평소 UFC를 관심갖고 지켜보는분들 이외에도 타이틀전이 있는날에는 많은분들이 챙겨보실텐데요. 오늘은 UFC의 챔피언스데이로 웰터급 타이틀매치와 (헨드릭스 VS 로비라울러)  라이트급 타이틀매치(페티스 VS 멜렌데즈) 경기가 있던날입니다. 1일에 이렇게 겹쳐서 하는것은 흔치 않은 일이고 아마 몇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하는 날이기도 한데요. 저 또한 이런 빅매치데이는 놓칠수가 없어서 아프리카를 켜서 열심히 시청을 했습니다. 

관심포인트는 페티스의 1년만의 복귀전(방어전) 그리고 라울러와 헨드릭스의 리매치이자 2차전이였는데요. 두경기모두 챔피언과 랭킹1위의 싸움이여서 그런지 긴장감도 있었고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진 상황이였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됬는지 그리고 저의 감상평정도를 한번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1.페티스 VS 멜렌데즈 (라이트급 타이틀)




▲앤소니 패티스 VS 길버트 멜렌데즈 1차전 하이라이트

일단 앞경기에 있었던 라이트급 타이틀매치를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볼게요. 랭킹1위인 멜렌데즈를 가볍게 요리하듯이 페티스가 승리를 거뒀는데요. 태권도를 주 베이스로 하는 페티스이기에 한국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좋은챔피언이죠. 이 경기에서도 그의장점인 발차기를 통해서 멜렌데즈를 괴롭혔습니다. 실제로 UFC선수들중에서 태권도를 가장 잘쓰는 선수로 알려져있는데 경기에서 보여준 앞차기라던지 옆구리를 치는 옆차기가 타선수와는 다르게 확실히 무게감이 있더군요. 

그것도 듣보잡 선수를 상대하는것이 아닌 라이트급에서도 챔피언이외에는 1위라고 불리는 랭킹1위 선수인 멜렌데즈를 상대로 보여주는 타격감은 정말 시원시원했습니다. (맞는선수는 매우 아팠겠죠...) 거기에 피니쉬는 길로틴 초크로 시원하게 마무리해줌으로써, 멜렌데즈에게는 인생의 첫 서브미션 패배를 안겨주었고 관중들에게는 큰 함성을 자아냈습니다. 또한 패티스의 1차 타이틀방어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순간이였죠

앤소니 패티스 VS 길버트 멜렌데즈 전체영상 - http://youtu.be/gCmMjLc1_yI



 

2. 조니 헨드릭스 VS 로비라울러 (웰터급 타이틀)




▲로비라울러 VS 핸드릭스 2차전 하이라이트 

챔피언스 데이답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었던 페티스의경기 이후에 한껏 기대감에 부푼 마음이였고 저 뿐만아니라 다른분들 역시 마찬가지 였을겁니다. en 선수는 사실 앞서 2014년 3월에 1차전을 한번 치뤘던 상황이였고 당시에 불꽃이 튀는 타격전을 보여주며 오늘경기 역시 기대감을 갖게 했는데요. 

문제는 로비라울러의 초반오버페이스가 있었습니다. 한국인 선수들경기를 찾아보는 분들이라면 김동현선수가 초반에 오버페이스를 한후 엄청 지치는 모습을 보신적이 있을텐데요. 평소에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는 선수가 갑작스럽게 시도하게되면 5라운드를 버틸 수있는 힘이 남질 않습니다. 때문에 초반 강력한 임펙트를 살짝 남긴 후, 2~4라운드 내내 라울러는 지친모습이였고, 헨드릭스는 라운드의 점수를 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로비라울러 VS 헨드릭스 2차전 풀영상 - http://youtu.be/FHPGtZon9dk



 

3.  경기는 산으로..

오버페이스를 해서인지, 아니면 오른손의 부상이 애초에 있었기에 오버페이스를 한건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라울러의 오른손에 무언가 문제가 있음을 경기내내 보여주었고 실제로 라울러의 장점인 오른손으로 빠르게 들어가는 훅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뭐 라울러는 무상이던, 오버페이스던 어떤 문제점때문에 경기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고 치더라도 ...

헨드릭스는 경기 중간중간 유리하게 이끌다가도 갑자기 라운드 끝날쯤 되면 버티기모드로 들어가서 라울러의 힘을빼겠다는 전략을 쓴것 같은데 그건 서로 팽팽할때나 써야 전략이지.. 본인이 이기고 있는데 굳이 그렇게 맞아주면서 버티면서 맞는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결국 정말 재미없는 5라운드가 진행되었고 마지막 역시 핸드릭스가 버티면서 맞아주다가 열받은 라울러에게 몇대 얻어맞으면서 경기가 끝나고 말았습니다. 경기가 끝난순간 기억나는 장면은 화난라울러의 표정과 분노어택밖에 생각나지 않았고 분명히 심판들에게 영향이 있을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승리는 분명 핸드릭스의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아프리카 채팅방에는 라울러의 정신승리라며 ㅋㅋㅋㅋ 라울러는 지지하는 분들이 많았는데요.경기가 끝난후 웰터급랭킹 2위인 로리 맥도날드 얼굴을 비춰주자 경기장 관중들이 환호성을 내기도 했습니다. (맥도날드의 화려한 연속타격을 보고싶어서 였을지도..) 



4. 의외에 판정, 새로운 챔피언



▲로비라울러의 승리, 희비가 교차하는순간

그렇게 정신승리로만 끝날줄 알았던 경기가 로비라울러의 리얼승리로 바뀌는순간.. 채팅방에 쉴세없이 올라오는 주작의 단어들..ㅋㅋ 주작이다... UFC도 조작하는구나 라는분들이 많았습니다. 경기가 노잼인건 사실이였지만 정말 판정은 아이라니 한상황이긴 했죠. 분명 타격이 배도 넘게 차이가 나는상황이 였음에도 승리는 라울러가 가져간것은 무엇을 의미한것일까요?



5. 재미있는 경기를 해라



과거와 현재
격투기라는것이 사람과 사람이 치고 박고 싸우면서 이뤄지는 "선수"들의 타격감으로 인해서 시청자들이 대리만족을 하는 스포츠입니다. 과거에는 한방의 카운터 펀치로 상대방을 무너뜨리는 권투가 인기였다면, 현재에 와서는 주먹이외에도 발기술, 그리고 서브미션까지 합해진 종합격투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타격감 이외에도 화려한볼거리를 통해서 사람들의 눈이 높아졌고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더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밖에 없는것이 지금의 상황인 것 같습니다. 물론 강력한 한방만 노리는 타격가역시 여전히 인기가 높은것도 맞습니다. 즉, 상대방을 목을 조르던, 부숴버리던 쓰러트리는것이 격투기팬들에게 사랑받는길이라는 것이죠. 

각성한 매미킴
김동현이 매미라고 불리던 시절에도 우직하게 매미권을 발동시키며 승리를 따냈던 시간들 기억하시나요? 한국인이 승리를해서 기쁜마음은 있었지만 경기는 정말 재미없다고 평가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김동현 선수는 자신의 장기를  포기하면서까지 UFC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타일을 변화시켰습니다. 그렇게해서 승리를 하게되자, UFC는 연승행진을 하던 김동현에게, TOP10 랭커들의 문지기역할만 하게했던 매미킴에게 UFC의 상징인 랭커 자리를 주게되고 9위까지 랭킹을 끌어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들 역시 이런 변화된 김동현을 더욱 좋아하게 됬죠

해답은?
마지막에 해설자의 말에서 해답을 찾을 수가 있었는데요. 카운터를 날리는 주먹을 날려야 점수를 얻게 되며, 점수만을 얻기위한 주먹은 점수에 반영을 작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경기에서는 말이죠. 전세계 UFC와 격투기 시청자들의 기대를 이런식으로 저버리지 말라는 의미가 담겨있었겠죠. 라울러는 화를 내면서까지 타이틀의 대한 강력한 의지를 마지막에 보여주었으니 이런점이 심판진에게 큰 작용을 한것이겠죠. 



6.다시보는 핸드릭스 VS 라울러 1차전


로비라울러 VS 핸드릭스 1차전 풀영상 - 
http://youtu.be/v3Sc3pSox1M

잠깐 언급했던 지난3월 16일의 경기 핸드릭스와 라울러의 1차전 경기를 다시한번 봐주세요.  두선수가 원래 어떤경기를 했었는지 잘보여주는 영상입니다. 타격이 무려 300개가 넘었다는... 엄청난 경기였습니다.그리고 영상에서 들리는 환호성을 한번 들어보세요. 오늘의 경기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말이죠.. ㅋㅋ 

사실 이때와 달리 헨드릭스의 부상도 있었고, 로비 라울러역시 부상이 있었던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라울러는 올해에만 벌서 4경기째를 갖는상황이였구요. 두 선수 모두 정상컨디션은 아니였을거라 생각되는데 사실 격투기 선수라면 온몸에 부상을 달고사는건 어쩔수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시합전에는 특히 강행군을 많이하니 완벽한 컨디션을 가지고 경기를 한다는건 쉽지 않는게 현실일겁니다. 그런부분까지 가지고가서 이겨야만 챔피언이 되는것이고 계속해서 방어를 할 수 있는거겠죠.



1. 글을 마치며...

 


오늘같은 상황 및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UFC가 선수들에게 원하는것은 단순한 승리를 따내라가 아닌 재미있는 경기를 하라고 강요하는것 같습니다. 이번 타이틀매치에서 핸드릭스에게 승리를 준것이 아니라 로비라울러에게 챔피언자리를 준것은 핸드릭스에게 메세지를 전달 한것도 있겠지만 UFC 전 선수에게 주는 메세지 그리고 교훈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이제 2015년으로 넘어가면 로비라울러의 타이틀 방어전이 있을거고, 아마 바로 두선수의 리매치가 이루어질것으로 보여지는데요. 3차전에서는 1차전에서 보여줬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다시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아주 큰 반전이 있었지만 사실 이 반전이 제일 재미있기도한 타이틀 매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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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04 20:09
    저도 패티스 좋아해요. 늘 응원하는 선순데 최근 좀 무기력했던 것 같습니다
    암튼 블머에서 좋은 글로 잘 배우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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